‘오늘도 길을 잃었다.’, ‘오늘 간 맛집은 최악이야’, ‘왜 예산이 안 맞지?’등의 말을 여행지에 한번 이라도 내뱉어본 경험이 있는 여행 초보라면 여기를 주목해 보자. 여행을 더욱 편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어플이 많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핸드폰 속 늘어가는 여행 어플만 수십 개, 그게 그거인 것만 같고, 중복되는 기능도 많은 여행 어플 중 내게 꼭 필요한 여행 어플은 무엇일까? 여행을 A부터 Z까지 책임져줄 여행 어플을 살펴보자.
여행정보 총 집합, 여행 일정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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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계의 여행 가이드북, 트리플
트리플은 여행 일정 어플 계의 선두주자이다. 여행 일정을 세울 때 가장 많이 알려진 어플로 해외여행에 특화돼 있는 어플이다. 해여 외행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관광, 숙박, 투어 티켓까지 여행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어플 내에 집약돼 있고, 예약 또한 가능하다. 장소별 실제 리뷰도 업로드 돼 있어 참고하기 좋다.

특히, 트리플에서 추천하는 관광지나 맛집은 가이드북 형식으로 설명이 알차게 돼있어 어플을 참고해 여행 일정을 수정하기도 용이하다. 여행 초보라면 여행지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집약돼 있는 트리플의 추천 여행지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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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비를 한 눈에 세이브트립
세이브 트립은 여행 노트 가계부라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앱스토어에는 존재하지 않아 안드로이드 유저들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다. 여행 일정을 타임라인으로 시각화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체크리스트, 여행노트, 여행일기 등을 보기 쉽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나 여행 경비 계산이 용이한데 모든 국가의 환율을 자동으로 지원하고, 현금 소지 현황, 경비 지출 그래프, 인원 별 비용 통계 또한 지원하고 있어, 여행의 총무를 맡았다면 세이브트립을 사용해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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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과 계산기 사용 모두 간편하게 HOTSGO PLAN(핫츠고 플랜)
핫츠고 플랜은 일정 추가는 물론, 내가 여행지에서 사용한 금액까지 바로 바로 계산할 수 있는 여행 가계부 기능이 있는 어플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지와 여행 일정을 선택한 후, 목록에서 슬라이드, 터치를 선택해 순서를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메모와 사진, 색깔,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구글맵과 연동돼 있어, 따로 구글맵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핫츠고가 가장 각광받는 이유는 가계부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지에서 사용한 경비를 바로 바로 가계부 기능에 추가할 수 있고, 예산 설정과 남은 잔고 확인이 가능해 여행지 경비 관리가 용이하다. 여행일정을 동행에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완성된 여행 일정을 어플 사용자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여행 일정은 공유코드만 알고 있다면 PDF 파일로 다운받아 여행 시 바로 참고할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맛집 추천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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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계의 원탑, 트립어드바이저

여행 일정 어플을 통해 대부분의 일정을 관리할 수 있지만 맛집에서 만큼은 가장 특화된 어플이 있다. 바로 트립어드바이저다. 트립어드바이저는 호텔, 음식점, 투어 등 장소에 대한 모든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수많은 맛집 리뷰가 업로드 돼 있어 객관적인 맛집 선택이 가능하다. 홍보가 아닌 실제 여행자가 가본 후 음식 맛을 가감 없이 후기로 적어놓았기 때문에 후기를 보고, 식사 일정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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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 추천 맛집, yelp(옐프)

옐프는 사용자들의 리뷰 평가를 기반으로 추천 음식점이 랭크가 된다. 여행자보다는 현지의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인 만큼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단골 맛집이나 카페 등을 찾는데 유용하다. 식당에 따라 어플 내에서 예약이 가능한 곳도 있고 할인 쿠폰을 얻을 수도 있다. 아시아 버전으로는 ‘오픈라이스가’ 있다.
여행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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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번역은 물론 번역가가 직접해주는 번역까지 Flitto(플리토)

여행 시 번역 어플은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존재이다. 유명한 번역 어플로는 구글 번역기, 파파고 등이 있는데, 이에 대적해 떠오르고 있는 번역 어플이 있다. 173개국 1,030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번역기인 플리토이다. 플리토는 텍스트 번역은 물론 음성, 이미지 번역까지 가능하다. 여행지에서 빠르게 번역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음성 번역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 번역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자체 번역 테스트를 통과한 290만 명의 번역가에게 번역을 요청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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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되는 MAPS.ME(맵스미)

맵스미는 여행 시 긴급상황에서 와이파이가 작동되지 않아도 GPS로 구동이 가능하다. 전 세계 도시를 검색해서 지도를 다운로드 할 수 있고, 음식점과 호텔, 병원 등 주변 편의시설 검색이 모두 가능하다. 길치라면 와이파이 걱정 없이 편하게 지도를 검색할 수 있는 맵스미를 이용해 보자.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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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박물관 작품을 소개해주는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는 전 세계의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걸작들을 우리말로 해설해주는 어플이다. 유럽 여행, 미술 분야 베스트셀러인 ‘아트인문학 시리즈’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에 대한 형식적인 설명이 아닌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핵심이 되는 내용만 담아 제작됐다. 검색을 통해 원하는 작가나 작품을 찾을 수 있고, 키워드를 선택하면 관련 작품들의 리스트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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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포토로그

포토로그는 여행을 지도에 기록할 수 있는 어플로 사진을 이용한 여행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여행지를 선택해 사진을 삽입하고, 그에 대한 간략한 메모나 색깔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사진을 정리하고, 하나의 피드처럼 관련된 사진을 볼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뒤 포토로그에 기록된 사진들을 보면서 여행을 오래도록 기억해보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여행 어플 속에서 내게 맞는 어플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다. 최근에는 하나의 어플 속에 호텔, 관광, 맛집 등의 모든 정보를 집약해둔 어플이 많기 때문에 내 핸드폰의 용량이 걱정된다면 하나의 어플만으로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충분하다. 직접 사용해보고 내게 맞는 여행 어플을 선택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