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가꾸기 남의 손에 맡길 수 있나요? 제가 직접 해야죠.”
지난 가을 아임트립 사무실이 위치한 가산동 에이스테크노타워 10차 1207호에서 만난 음두경 대표가 한 말이다. 내가 살 집은 내가 짓겠다는 것으로, 영업을 시작할 사무실은 우리 손으로 직접 꾸미겠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영업 개시 보름을 앞 두고 비어있던 사무실은 먼지와 함께 더욱 분주해졌다. 현장에선 도배와 페인트 칠, 바닥시공 작업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모든 시공 업체는 음두경 대표가 직접 컨택하고, 작업은 음대표의 지시에 따라 일산분란하게 진행되었다.
음대표는 본업인 여행사업은 몰라도 인테리어에 대한 포부 만큼은 남다르다. 사무실을 북유럽풍의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사람들이 저한테 그래요. 원래 건축업 했었냐고(웃음). 아니거든요. 내 일에 애정이 있으면 뭐든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음대표는 영업 개시일인 10월 1일 전까지 사무실 인테리어를 끝내겠다는 심산이다. 그 욕심 때문에 음대표는 몸이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몸이 고된 만큼 사무실 인테리어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무실 외관 대리석 작업은 음대표의 아버지가 도맡아 진행하여, 가족 간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음대표는 “일체의 보수 없이 아들을 도와주신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